[강서구 맛집] 화곡동 '화곡 손돈까스'_주인 아저씨의 섬세한 솜씨 👍

 

서울 강서구에 소문난 옛날 경양식 돈까스 맛집 [화곡 손 돈까스] 방문 후기 추천 대추천

 

화곡 손돈까스 위치는 화곡역 3번출구에서 걸어서 금방.

배달도 가능하지만 돈까스는 튀기자마자 먹는게 제일 맛있으니까 직접 출동했다.

tip. 가게 쉬는 날이 들쭉날쭉하기때문에 직접가서 먹을 경우에는 배달앱으로 영업중인지 확인하자!

 

 

 

메인 메뉴는 두툼 갈비 돈까스, 바삭 옛날 돈까스, 치즈품은 돈까스, 한마리 생선까스 네가지다.

그 중 가장 많이 선택하는 두툼 갈비 돈까스와 바삭 옛날 돈까스를 시켰다.

 

외관은 오래된 건물이라 흠칫했지만, 들어가면 관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고, 맛을 보면 어깨춤 덩실덩실 나온다.

 

바삭 옛날 돈까스

바삭 옛날 돈까스 중! 대중소 있슴.

넘모 먹고 싶었다, 얇고 넓게 편 돈까스~!!!!

요즘은 일식 돈까스 파는 집이 더 많아서 요런 옛날 돈까스 맛있는 집 만나기 힘들다.

밥이랑 먹어도 맛있고 빵이랑 먹어도 맛있고. 화곡 손 돈까스에서는 그래서 빵, 밥 선택하거나 빵을 추가 할 수 있다.

사장님이 돈까스에 진심인 것 같다. 여기저기서 디테일이 보인다.

같이 나오는 케찹 마요네즈 양배추 샐러드 너무 잘 어울린다. 양배추를 썬 굵기가 딱 적당했다.

그리고 사진은 안찍었지만 셀프바에 옛날식 스프와 각종 반찬들이 있다.

후추 뿌린 스프 한입 먹는 순간 운동장에서 뛰어놀다가 열쇠 잃어버리고 엄청 혼났던 초등학생의 내가 떠올랐다. 

 

포크로 돈까스 샐러드 밥 순으로 난도질해서 입에 쑤셔넣어야 제맛.

튀김옷이 고기에 촥 달라 붙어서 맞춤 정장을 입은 것처럼 쫀쫀하게 딱 맞는다. 

1.618 황금비율을 맛으로 바꾸면 이런 느낌일까? 대만족

 

 

두툼 갈비 돈까스

두툼 갈비 돈까스, 요 친구는 생소하지만 화곡 손 돈까스 메인 시그니쳐 메뉴로 가장 잘 팔린다고 한다. 

얼핏보면 규카츠처럼 생긴 첫인상. 범상치 않다.

단면이 이름에 걸맞게 두툼두툼 하다.

국산 돼지고기가 늠름한 자태를 뽐낸다. 한입에 쿠왕하고 통째로 반 접으면서 입속으로 입장.

짭쪼름하다가 달달하다가 고소한맛이 주르륵 차례대로 이어졌다.

어금니로 튼실한 육질을 느끼다보면 은근하게 갈비맛이 난다.

참 정직한 이름을 가졌다. 그래서 두툼 갈비 돈까스였고만.

소스 없이 몇 조각 먹다가 같이 나온 디핑 소스를 찍어 먹으면 절대 안질린다.

갈비 돈까스에 같이 나온 양배추 샐러드는 옛날 돈까스의 케찹 마요 조합과 다르게 고소한 참깨 드레싱으로 조합했다. 

여기에 셀프바에 있는 풋고추와 오이고추 중간 정도인것 같은 아무튼 맛있는 고추+쌈장 사이사이 같이 껴주니까 혓바닥이 좋아 죽는다.

아래에 갈린 얇은 양파, 엄청 싱싱하고 매운맛도 잘 날려서 달큰한 맛만 남았다.

디핑 소스 슥싹 뭍혀서 돈까스랑 같이 먹으면 대꿀맛.

접시 하나 위에 조합이 몇 가지인지 사장님 센스 칭찬을 멈출 수가 없다.

배부르다.

조만간 얼른 와서 치즈품은 돈까스, 한마리 생선까스 먹어야겠다.

 

 

사장님 디테일 센스 칭찬 포인트

- 셀프바 (옛날식 스프, 단무지, 고추+쌈장, 고추 장아찌)

- 돈까스 종류 별로 어울리는 양배추 샐러드 소스를 다르게 조합

- 밥과 빵 선택 가능, 추가 가능

- 재료 관리 잘하시는 것 같음. 국산 돼지고기만 사용, 채소도 엄청 신선함

- 양배추, 양파 썬 두께 완벽. 양파 매운맛 잘 빼서 달큰하게 맛지다.

- 튀김옷 두께 얇으면서 쫜쫜~~ 맞춤 수트 핏

- 일회용 수저 받침

- 아무리 봐도 사장님은 돈까스를 사랑하는 사람인 것 같다.

 

 

아 또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