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문정동 수육] 봉메밀 수육 + 메밀 막국수

송파구 문정동 문정역~장지역 사이에 해당하는 동네 근처에서 밥을 먹으면 만족스럽지 못할 때가 많다.

음식 가격이 좀 센 것은 비싼 가게 임대료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넘길 수 있어도

맛이 기본에도 못 미칠때는 정말 화가 날 지경이다.

 

그동안 보쌈 족발 수육 메뉴로도 많은 실패를 했었는데,

드디어 화이널리~ 깔끔지고 맛진 수육 집을 찾아버렸다.

 

가게이름은 '봉메밀'

 

 

맛이 미쳐버릴 정도라거나 엄청 독특하다거나 하진 않다.

딱 수육하면 생각하는 고 맛이다. 고 맛인데 참 기본에 충실한 맛이다.

 

고기가 신선하다. 깔끔하고 담백하다.

깔끔한걸로 치면 S, 별 여섯개, 특급 그정도 느낌쓰.

 

처음 시작은 깔꼼하게 수육 + 부추 + 새우젓

크흑 당연히 맛있고요, 사진을 보고 상상할 수 있는 그 맛. 딱 그런 맛. 너무 잘 알아서 더 먹고 싶은 그 맛.

 

쪼금 더 좋았던건 담겨 나오는 냄비가 달궈져 있는데 그 열때문에 겉면이 살짝 불판에 구운 것처럼 됐다.

그 것 때문에 수육을 살짝 구운맛이 나서 좋았다.

이건 의도한건 아닌것 같고 어쩌다 냄비가 많이 달궈진 것 같았는데 그런 우연으로 생긴 맛이 참 좋았다. 

 

그리고 국산 고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 더불어 모든 김치도 국산이다.

물김치 같은 경우에는 따로 판매를 하고 있을 정도로 이 가게에서 자신있는 메뉴로 보인다.

 

여기서 엄청난 시너지가 난다. 김치가 너무 맛있고 수육이랑 딱 잘 어울린다.

그래, 수육 김치 크로스라면 이래야지~ 라고 생각했다.

 

물김치, 무김치, 깻잎 이 정도가 반찬으로 나오는데

세가지가 각각 다르면서도 서로 어울리는 맛이다.

그래서 요 김치랑 수육, 요 김치랑 수육 할 때마다 새로운 조합을 먹는 듯한 기분이다.

그러다가 한 번에 다 깻잎안에 다 싸먹어도 서로 잘 어우러져서 겉돌지 않고 풍부한 맛이 난다.  

 

아 물김치 너무 맛있다. 이 집은 무를 참 잘 다루는 것 같다. 김치를 키로로 사서 집에서 국수 말아 먹고 싶다.

 

메밀집에 왔으니 메밀 국수도 함께 먹어보기로했다.

수육이나 보쌈 요런 애들을 또 국수로 돌돌 말아서 한입에 넣으면 대꿀맛 아니던가!

 

 

비빔 막국수를 택했다.

양념은 매운쪽은 아니고 달달한쪽.

시원한 육수를 자박하게 담아주는 센스!

 

오이 김 메밀가루 메밀면 양념장~

어떻게 이렇게 다른 종류의 식재료인데 잘 어울릴까?

이 집 주방에는 안젤리나 졸리가 있나.

출신이 다른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어서 화목한 한 가족을 완성한 맛이다. 

 

따악~ 깔끔하게 맛진 달달하고 고소한 메밀 막국수 고런 맛이다.

 

김치 3종과 메밀 막국수들이 수육으로 캐치볼을 한다.

랠리가 한참을 이어져도 질리지가 않는다.

계속 맛지다.

 

 

가격도 적당한 편이다.

(주변에 양심없는 양과 질로 내기에 아까운 금액을 받는 가게들에 비하면..)

 

국내산 쌀/김치/돼지고기를 사용한다.

 

매장도 쾌적하고 청결하다.

 

 

수육 움짤로 마무리~

잘 먹었습니다!! ㅂㅂㅂ

 

 

 

 

+ 위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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