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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습니다! 먹어요~

[엉망맛 보쌈] 보쌈해먹기 feat. 아빠 정성 정육점

by 룩식 2019. 11. 22.

보쌈이 갑자기 해먹고 싶어졌다.

 

얼마전에 개업한 아빠 정성 정육점에서 고기를 샀다.

리뷰?라긴 뭐하고 아무튼 게시글도 썼었는딩, 고기 상태가 참 좋은 곳이다.

 

 

[문정동 정육점] 아빠 정성 정육점

집 근처에 정육점이 새로 생겼다, 가봤다, 좋았다, 가게 이름은 [아빠 정성 정육점] 정말 아빠가 하는 곳이었다. 우리 아빠 말고, (본인에겐 아빠가 없다. 패드립 아님) 가게 안에 아이 셋이 뛰어 놀고 있었다...

loogigame.tistory.com

 

고기도 좋고, 친절하고 서비스도 좋아서 자주가게 되었다.

이것이 단골이라는 것인가!!

 

단골이 되고나니 인사도 달라졌다, 안녕하세요? 에서 오셨어요~? 요런 느낌으로.

그리고 서비스도 주신다 크헝.

 

이제 삶기용 고기를 사면 월계수 잎을 챙겨주신다고 한다.

그리고 덤으로 직접 만든 돈까스를 주셨다. 크헝 좋다 좋아.

 

 

그럼 이제 요리를 해볼까나.

엉망맛 보쌈이다. 대충 막 엉망으로 해도 맛이 좋아서 엉망맛이다.

 

 

대충 막 숭덩쑹덩 자르고 칼집을 넣어준다.

냄비에 넣기 좋게 그리고 잘 익으라고 하는 짓이다.

 

그리고 냄비에 삶을 준비를 한다.

 

재료

- 물

- 월계수잎

- 된장

- 후추   (통후추 넣으면 좋은데 걍 있는거 넣으면 된다.)

- 커피가루   (설탕 안든 믹스 커피 넣어도 괜찮다.)

- 술   (요리용 술, 정종, 소주 같은거 아무거나 넣었다.)

 

요렇게 전부 냄비에 넣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마녀처럼 음흉한 웃음소리를 내면서 섞어준다.

왜냐면 그래야 잘 섞이고 기분이 좋다.

 

 

뭔가 흙탕물같이 보기 안좋아보이는데 사진을 막 찍어서 그렇다.

열심히 찍기 귀찮으니까.

 

양파쓰 고추쓰 대충 넣었다. 그리고 고기도 넣었다.

 

독극물 아님!!

요호 이제 40분 정도 삶으면 된다.

불 올려놓고 게임 돌토체스 두판 정도 하고 올건데 잊어버리고 다 태워 먹으면 안되니까 타이머를 맞춘다.

불도 팔팔쓰 어느정도 끓이다가 중~약불로 낮춰줘야한다. 

다 불타버리면 슬프니까.

 

 

그리고 저 타이머 시계 실물 엄청 귀엽다. 사용도 간편하고 요리 타이머로 쓰기도 좋고, 외출 준비할때 타이머로 써도 좋고, 작업할때 1시간 단위로 쉬는 시간 스트레칭 시간 하는 용도로 쓰기도 좋고.

대추천 아이템 꿀템 완전 귀여운 타이머.

 

그리고 이제 익는 동안 게임이나 뭐 드라마나 책이나 하고 싶은거 하고 오면

타라단~

 

 

그럴싸한 고기가 되어있다.

 

 

김치~ 알배기 배추~ 잡채~ 매운 고추~ 수제 쌈장~ 고수~ 이렇게 같이 먹었다.

대부분 장모님이 보내주신 반찬이네 ㅜ_ㅜ

장모님 반찬 항상 감사드립니다. 부끄러워서 직접 말씀은 못드리고 여기다 몰래 적습니다요.

 

아 다시 떠올려도 배터짐쓰, 참 잘먹었네.

요리 자신없는 사람도 쉽게 할 수 있다. 참 좋은 요리다.

 

그럼, 끝!

 

 

+ 수육을 닮은 우리 고양이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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