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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소식] 바이오 열풍 주역 신라젠, 상장폐지 기로에 서다.

by 룩식 2020. 6. 22.

 

 

 

바이오 열풍으로 코스닥 시총 2위였던 신라젠, 상장폐지 기로에 서다

 

2017~2018년,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를 달리며

바이오 열풍의 주역이었던 신라젠

 

2019년 8월 초에는

미국에서 임상 3상 권고 중단을 받으며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이번에는 2020년 6월 19일,

상장적경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며

상장기업의 자격까지 잃을 위기입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뜻

상장 기업으로서 적격성이 있는지 평가하는 절차

미달할 경우 상장폐지 가능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 중 일정 사유(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투자자 보호와 시장의 건전성을 위해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합니다.

- 정기보고서 미제출, 감사인 의견 미달, 자본잠식 등

 

또한 이러한 형식적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상장유지 적격성이 문제가 되는 기업 역시 해당합니다.

- 횡령·배임의 발생, 회계처리기준 위반, 주된 영업의 정지 등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시장의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부적격 기업을 퇴출시키는 제도입니다.

 


 

신라젠은 횡령, 배임 문제로

상장적경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었습니다.

 

최종 상장폐지 결정까지는 최대 2년6개월 가량이 걸립니다.

현재 신라젠은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7월 10일)에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심의 기간에는 거래가 정지되고

주주들이 주식을 팔지 못합니다.

투자자 수는 16만명에 달합니다.

 

 

신라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 경과

5월 4일 - 주식 거래정지 결정

6월 19일 - 거래소, 상장폐지 여부 실질심사 대상 공시

6월 26일 - 신라젠개인주주모임, 회사 경영진과 미팅

7월 9일 예정 - 신라젠개인주주모임, 여의도 상경집회

7월 10일 예정 - 기업심사위, 실질평가(경영개선계획서 제출시 영업일 기준 20일 연기)

 

 


 

신라젠 회생 가능성?

이와 같은 상정적격성 실질심사 후

회생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경남제약과 코오롱티슈진입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주식거래 정지 기업 사례 비교

구분 신라젠 경남제약 코오롱티슈진
거래정지 원인 전직 임원 배임 분식 회계 공시 의무 위반
거래정지 기간 2020년 5월 ~ 2018년 3월 ~ 2019년 12월 2019년 5월 ~
상장적격성 심사일 2020년 5월 29일 2018년 3월 22일 2019년 8월 6일
심사 결과 - 상장폐지 상장폐지
시장위원회 결정 - 경영개선 기간 부여 경영개선 기간 부여
상장 폐지 여부 2019년 12월 거래 재개 20년 10월 시장위원회 예정

 

 

 

경남제약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례

경남제약(대표 브랜드 레모나)은

2018년 3월, 49억원의 분식회계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그 후 1년 9개월만인 2019년 12월 거래가 재개됐습니다.

이후 M&A(인수·합병)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경영진 교체 등의

혹독한 과정을 거쳤고,
최근에는 BTS를 레모나 모델로 발탁하는 등

주가를 회복하고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코오롱티슈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례

코오롱티슈진은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논란을 겪었습니다.

2019년 5월 주식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인보사의 성분이 바뀐 것을 한국거래소가

서류상 주요 사항 허위기재 또는 누락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2019년 8월 심사결과 상장폐지가 결정됐습니다.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는 1년의 경영개선 시간을 부여했습니다.

2020년 3월 감사의견을 거절하며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됐습니다.

다만 4월12일 FDA(미국 식품의약국)이 인보사의 임상 3상 재개를

결정하면서 기사회생의 기회가 생긴 상황입니다.

 

 

신라젠의 상황은?

신라젠은 경남제약이나 코오롱티슈진보다 어려운 상황입니다.

'마이너스 실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9년 당시순손실은 1132억으로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고

2020년 1분기 역시 당기순손실 105억원으로 부진한 상황입니다.

 

코오롱티슈진처럼 신약 파이프라인도 없고

2019년 펙사벡 간암 임상3상 중단 이후 신장암, 대장암으로

새롭게 임상을 진행하겠다 밝혔지만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또한 임직원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구라젠'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최악의 신뢰도를 가지고 있는것도 큰 문제점입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발언

“금융정의연대로 도움을 요청하는 신라젠 투자자가 적지 않다”

“지금 상황에선 신라젠이나 거래소, 상장 주관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 말고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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