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뷰맨 룩식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넷플릭스 영화는 <반쪽의 이야기>입니다.
<반쪽의 이야기>는 넷플릭스의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의 후속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주인공은 편부 가정의 한국계 동양인 소녀였죠.
'반쪽의 이야기'의 주인공은 편부 가정의 중국 출생의 동양인 소녀가 주인공입니다.
이런 주인공 설정이 비슷한 면은 있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로 사랑을 말합니다.
엘리는 아웃사이더로 말이 통하는 친구가 없습니다.
엘리의 예술적 감수성이나 깊은 생각을 나눌 친구가 없었던 것이죠
그런 엘리가 유일하게 친구들과 소통할 때는 친구들에게 돈을 받고 대신 레포트를 써주는 일을 할때 뿐입니다.
폴은 그런 엘리에게 숙제가 아닌 고백 편지를 부탁합니다.
폴의 러브레터의 대상은 애스터, 외모도 예쁘고 똑똑하며 생각이 깊습니다.
동네의 여느 또래 아이들과는 달랐죠.
엘리는 처음에는 러브레터를 대신 써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거부하지만 밀린 공과금 때문에 폴을 돕게 됩니다.
그런데 애스터를 바라보는 엘리의 눈빛이 심상치 않은디..
그렇게 묘한 관계가 된 엘리-폴-에스터
이들 셋의 묘한 관계가 형성되는 것을 보는 것도 이 영화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엘리는 똑부러진 소녀로 다른 이들의 고민을 들으면 "그래서 시도 해본 적은 있어?"라고 말합니다.
정작 본인은 본인이 감정을 느끼는 대상에게 어떤 말 한마디도 해보지 못했죠.
폴은 애스터를 좋아하고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누군가에게 러브레터를 부탁할 정도로.
엘리와 애스터를 보면서 무언가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깊은 생각들을 해야 할 것만 같다고 느낍니다.
애스터는 단순히 '예쁜 소녀'로 대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맞춰 '예쁜 소녀'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폴과의 러브레터, 엘리와의 대화에서의 애스터는 어쩐지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애스터와는 다른 사람인 것 같습니다.
'반쪽의 이야기'는 이렇게 사랑 혹은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세명의 청춘이 성장하는 드라마입니다.
연출 연기 모두 좋았습니다
이야기는 어느 정도 뻔해보이지만 뻔하지 않게 잘 그려냈습니다.
동양인 비이성애자 소녀가 주인공인 것도 그렇지만 곳곳에 뻔한 연출이 나올법한 곳에서 조금씩 비트는 것이 좋았습니다.
엘리의 편지와 애스터의 편지로 오가는 대화의 내용이 꼭 '비포 선라이즈'시리즈의 제시와 셀린의 대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대화와 음악과 함께 나오는 잔잔한 나레이션이 극의 분위기를 따듯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레아 루이스'라는 배우를 발굴해낸 것 만으로도 이 영화는 열일한 것 같습니다!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풀어낸 사랑이야기.
가슴이 따뜻해지면서도 뭔가 묵직한 여운이 남는 영화.
넷플릭스 영화 '반쪽의 이야기'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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