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뷰맨 룩식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4월에 공개된 공각기동대 SAC 2045의 간단 후기를 공유해봅니다.
[공각기동대]는 제4차 세계대전 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뇌와 골수 외에는 모든 것을 사이보그화(의체화) 시키는 기술과 전자세계에 의식을 옮기는 전뇌화 등의 기술이 고도로 발달돼 있는 세계관이 특징입니다.
사이버그 신체를 활용한 다이나믹한 전투와 고도의 해킹 기술을 사용한 두뇌 싸움 등이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공각기동대의 새로운 시리즈 [공각기동대 SAC_2045]는 공각기동대의 히로인 쿠사나기 모토코가 공안9과를 떠난 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공각기동대 세계관의 고유 명사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공각기동대의 이전 시리즈를 어느정도 보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을수 있습니다.
공각기동대의 팬이라면 이번 [공각기동대 SAC_2045]를 적어도 한편은 보셨을텐데요.
과거 공각기동대를 재밌게 봤던 개인으로의 간단 후기를 공유해봅니다.
우선 단점부터
카리스마 넘치던 쿠사나기 소령님 어디갔나요?
쿠사나기 모토코는 전신 의체의 사이보그 용병입니다.
외모만 보고는 상상할 수 없는 초인적인 괴력을 가지고 있고, 탁월한 전투 감각과 최상권의 해커 기술을 겸비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번 [공각기동대 SAC_2045]의 그래픽 컨셉을 쓴 쿠사나기 소령은...
요즘 유행하는 수집형 RPG의 3성 캐릭터 처럼 생겼네요 ㅜ_ㅜ
= 카리스마보다는 대중적인 매력을 살린 이쁜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예전의 쿠사나기 소령의 모습과 한번 비교해보면,
현재의 모습은 이런 미소녀의 모습 (목소리는 여전히 멋지다...)
과거의 쿠사나기 소령은 카리스마가 넘쳤다.
성격 또한 과거의 쿠사나기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데 그래픽이 매끈하고 부드러운 3D렌더링으로 바뀌면서 쿠사나기와 어울리지 않는 외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쿠사나기의 팀원 바토와 토구사는 그나마 덜하다. 아마 쿠사나기의 외형을 트렌드에 맞는 모습으로 의도한 것 같다.
공각기동대의 높은 진입장벽을 무마하기 위한 시도였을려나,
귀여운 다각전차 로봇 '타치코마'는 로봇이라 그런지 그래픽 풍이 바뀌어도 여전히 귀여우면서 멋있다 ㅋㅋㅋ
2D의 공각기동대 액션보다 아쉬웠던 액션 연출
공각기동대의 매력 중 하나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힘과 속도로 보여주는 액션입니다.
과거 2D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는 그런면이 굉장히 극단으로 강조되었습니다.
신선한 카메라 연출이나 상상하기 어려운 액션 연출로 등장 인물들의 움직임을 뒤쫓다보면 가슴이 두근두근 했었죠.
하지만 이번 [공각기동대 SAC 2045]는 그런 부분에서의 새로운 점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액션씬이 너무 무난했는데 특히 카메라 같은 경우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3D 애니메이션만이 할 수 있는 액션의 영역이 분명 있음에도 그런 부분에서 도전적이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얼터드 카본 리슬리브]를 들 수 있겠습니다.
물론 [얼터드 카본 리슬리브]의 하이라티 액션씬은 치열한 실전 격투에 가까운 액션이었기때문에 톤은 달랐겠지만,
공각기동대만의 박진감넘치는 액션을 기대했던 저에게는 아쉬웠던 점입니다.
편집점이 왜이런가요?
1편, 2편을 끊는 단위가 애매합니다.
시리즈물은 보통 한화의 마무리를 다음편이 기대되도록 끊어주던가 어떠한 이야기가 일단락된다던가 하는 의미가 있는 단위로 에피소드를 끊어줍니다. 그런데 이번 공각기동대 시리즈는 그냥 길이가 되면 끊는다는 느낌이어서, 왠지 대충 만들어 놓은 느낌까지 줍니다.
어차피 넷플릭스 정주행이면 자동 재생이 후루룩 되기때문에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디테일한 부분을 놓친것처럼 보여서 아쉽습니다.
그렇다면 장점은 없었을까요?
그래도 공각기동대다.
공각기동대의 팬이라면 볼만합니다.
애정했던 캐릭터들을 새로운 모습으로 볼 수 있고 그들이 활약하는 새로운 에피소드도 볼수 있으니까요.
물론 공각기동대의 기존 메세지에 새로운 화두가 더해져서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작품의 주요소재인 고스트라는 개념에서 '기계도 영혼을 가질 수 있는가?', '몸도 기억도 가짜일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자신이란 무엇인가?'등의 질문이 나옵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그렇다면 '영혼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으로 이어졌던 과거의 공각기동대 시리즈.. 요즘은 워낙 많은 작품에서 다루는 내용들이지만 당시 공각기동대는 이른 시점에 해당 내용들을 다루기도 했고, 과감한 해답에 가까운 스토리까지 보여주었기에 참 감명깊게 봤었습니다.)
다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국가나 단체가 자신들만의 이익을 최우선시 하면 세계가 어떤 심각한 사태를 맞게 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안에서 이용당하는 사람들과 혼돈을 막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쿠사나기 소령과 대원들의 모습.
그 작전 하나하나를 보기 좋게 그려내는 전투씬들, 두뇌싸움, 어른들의 사정들.
공각기동대 SAC 2045 감상평을 요약하면,
- 개인적으로는 쿠사나기 소령의 외형 디자인이 그동안의 쿠사나기 소령의 이미지를 담지 못한것 같아 아쉽다.
- 좀 더 극적이고 실험적인 액션연출에 도전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
- 한 화씩 끊는 순간이 어색해서 몰입을 방해했다.
- 기술 발달과 영혼에 관한 기존 공각기동대의 메세지에 새로운 화두가 더해질 줄 알았는데 빈약했다.
- 하지만, 공각기동대 팬 입장으로는 즐겁게 봤다.
이정도 되겠네요, ㅎㅎ
여러분은 공각기동대 SAC2045 어떻게 보셨나요?
공각기동대 IP가 계속해서 더 나은 시리즈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이상 공각기동대 SAC2045 후기 마치겠습니다!!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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