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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니다! 보아요~

[익스트렉션 결말] 익스트렉션의 엔딩이 바뀐 이유_스포 주의

by 룩식 2020. 5. 1.

 

안녕하세요? 리뷰맨 룩식입니다.

 

햄식이형 멋짐 끝판, 액션 끝판 리얼 액션 구출극 [익스트렉션] 잘 보셨나요?

익스트렉션을 재미지게 보신 분들이라면 엔딩에서 오오옷~! 하면서 감상을 끝내셨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얼마전에는 익스트랙션의 리뷰 포스팅도 했었고요 ㅎㅎ

 

[넷플릭스 추천] 익스트랙션_이게 액션이지! (노스포)

안녕하세요? 리뷰맨 룩식입니다. 햄식이형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익스트랙션] !! 이게 액션이다~~~!! 하는 영화를 봤습니다. [익스트랙션]은 특수부대 출신 용병이 의뢰인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거대 범죄 조직..

loogigame.tistory.com

 

 

 

해당 엔딩은 익스트렉션의 감독 '샘 하그레이브'가 각본상 구성해둔 것과 다른 엔딩이었다고 합니다.

익스트렉션의 엔딩 비하인드 스토리를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익스트렉션의 감독 샘 하그레이브가 Collider와 인터뷰 中

각본상의 엔딩과 그것을 바꾸게 된 이유 등을 언급한 내용울 발췌하였습니다.

 

 

 

엔딩을 바꾸게 된 이유

영화를 (바뀐 엔딩을) 보고나서 사람들이 다양하게 논의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엔딩을 마음 속으로 생각하며 결론을 낼수 있게될 것입니다.

영화 엔딩을 여러 차례 테스트해본 결과 타일러가 살아있길 바라는 사람과 죽길 바라는 사람이 거의 50%에 가까운 비율로 갈렸습니다. 우리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면서 스토리의 진정성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결론지었습니다. 그렇게 중의적인 엔딩으로 타협을 취한 것입니다.

누군가는 그가 죽는 것이 희생을 통한 구원의 이야기로 스토리가 완결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만족할 것입니다.

타일러라는 캐릭터(혹은 햄스원스)를 좋아하는 누군가는 속편을 원할 것이고 그가 마지막에 살아서 나타나 주길 바랬을 것입니다.

 

 

 

감독이 원하는 엔딩은 각본상의 엔딩이었다?

편집본 시사 등을 통해 여러번 엔딩을 바꾸어 가며 테스트했습니다. 어떻게 잘 끝낼 수 잇을까 논의 했습니다.

원래 각본(조 루소의 각본)에서 타일러는 죽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완결이 되고 스스로 선택한 희생을 통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과거를 되돌아보며 현재 자신의 앞에 있는 아이를 구하고 자신이 죽게 되도 상관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스콧(스콧 스투버, 넷플릭스 필름 수장)은 지적으로 만족감이 있는 엔딩과 감정적으로 만족감이 있는 엔딩의 차이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타일러가 살아 남는 것이 감정적으로 만족스러울지 죽는 것이 감정적으로 만족스러울지를 고민했스니다. 우리들의 투표에서 그가 살아 남는 것이 감정적으로 더 만족스러울것이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그 아이가 그에게 앞으로 살아갈만한 힘이 되는 무언가를 주었고 그 역시 살면서 하고싶은 무언가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가 완전히 죽는 결말보다는 그가 살아 있다고 볼수도 있는 열린 결말을 넣었습니다.  

 

 

요약하면 조 루소의 익스트랙션의 원본 각본에서는 타일러(햄스워스)가 죽는 것으로 결말이 났었지만,

여러번의 시사회와 스콧(넷플릭스 수장)의 의견 그리고 제작팀 내의 투표를 통해 타일러가 살아 있다고 볼수도 있는 열린 결말로 변경하였다는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엔딩

 

오프닝에서 타일러는 절벽 위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다이빙을 합니다.

타일러는 물 속에 굉장히 오랫동안 잠수를 합니다. 그리고, 물 밖으로 빠져나오는 장면은 따로 없이 다음 씬으로 넘어갑니다. 삶의 의지가 없는 그의 심리를 묘사하는 장면이었죠.

 

소년(오비)을 구출한 후 둘의 대화에서 오비가 이런 말을 합니다. 
"사람은 물에 빠질 때 죽는 게 아니래요, 물에서 나오지 않아서 죽는 거지"

타일러는 물에서 나오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의 아들에 대한 죄책감 때문입니다.

오비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아들을 떠올립니다.

아버지에게 항상 도구 취급을 받기 때문에 자신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오비를 보며 타일러는 무언가 가슴이 울립니다.

타일러는 돈으로 움직이는 용병이지만 어떠한 보상도 없이 자신을 희생하여 오비를 구해냅니다.

 

이 행동은 물에서 나오지 않는 것과 같을까요? 아니면 물에서 나오기 위해서 한 행동일까요?

이야기가 진행될때 계속되는 타일러의 회상장면에서 타일러는 아들의 얼굴을 떠올리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희생하여 소년을 구했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 타일러는 결국 아들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엔딩에서는 오비가 다이빙을 합니다.

그 역시 영영 물 위로 나가지 않을 것처럼 숨을 더이상 참지 못하기 직전까지 잠수를 하다가 물 밖으로 나옵니다.

그 곳엔 타일러의 실루엣과 비슷한 남성이 서있습니다.

오비는 항상 도구로 여겨지는 자신을 목숨을 희생하며 구해준 타일러로 인해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이 영화는 이렇게 두 사람의 다이빙을 오프닝과 엔딩으로 사용하는 수미상관을 통해 영화의 메시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소년을 위해 희생을 하고 구원을 얻은 타일러, 그를 통해 고통을 이겨내고 삶을 살아갈 의지를 얻게된 오비.

 

이런 메세지를 타일러의 죽음이 더 호소력 있고 진정성있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목에 총을 맞고 추락한 타일러가 살아 돌아온다면..

스콧의 말대로 감정적으로는 만족감이 있는 엔딩이 되겠지만 이야기에 약한 고리가 생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타일러가 죽는 쪽이 더 완벽한 엔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타일러가 죽는다면 영화 완성도가 올라가겠지만, 감정적으로 힘이 드는 영화보다는 이런 엔딩이 영화를 여러번 감상할 수 있게 해주기때문에 마음에 든다고 하시네요.

말그대로 반반인 것 같네요 ㅎㅎ

이렇게 보니 오비가 다이빙에서 올라와서 마주친 실루엣이 흐릿했던 것이 탁월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ㅎㅎ 모두 즐거운 감상하셨으리라 생각하고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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